공항 관제의 핵심! 활주로 사용 원칙과 선정 절차 완벽 정리
항공기 이착륙의 안전성과 효율성은 적절한 활주로 선택에서 시작됩니다. 본 글에서는 『항공교통관제 기본서』의 내용을 기반으로, 사용활주로(Runway-in-use)의 정의, 선정 기준, 절차 및 관제 용어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항공학 전공자, 관제사 지망생, 그리고 조종사를 꿈꾸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전문 정보로 구성했습니다.
1. 사용활주로란 무엇인가?
사용활주로(Runway-in-use)란 특정 시간대에 공항에서 이착륙하는 항공기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관제탑에서 결정한 활주로를 말합니다. 이는 하나의 활주로일 수도 있고, 상황에 따라 여러 개의 활주로가 동시에 지정될 수도 있습니다.
2. 활주로 선정의 기준
활주로 선택은 단순히 바람 방향만 고려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다양한 요소들이 함께 고려됩니다.
- 지표 풍향 및 풍속: 가능한 한 역풍 상태에서 이착륙해야 항공기 성능과 안전성이 높아집니다.
- 비행장 교통장주(Traffic Pattern): 주변 항로 및 공역 상황을 반영해 지정합니다.
- 활주로 길이: 항공기의 이륙 및 착륙 거리 요구사항을 충족하는가?
- 계기접근절차 및 보조시설: ILS나 VOR 등 계기접근장치의 유무도 중요한 판단 기준입니다.
- 기상 상황: 시정, 강수, 구름 높이 등 종합적인 기상 분석이 수반됩니다.
- 항공 교통량: 공항 내 교통 밀집도와 흐름을 반영하여 최적화된 운영이 필요합니다.
3. 활주로 선정 절차
공항의 운영 규모와 관제 체계에 따라 활주로 선정 절차는 다음과 같이 운영됩니다.
- 일부 대형 공항은 자체적으로 수립된 활주로 선정 절차(SOP)를 따릅니다.
- 국지관제사(Local Controller)는 사용활주로를 넘어 다른 관제사에게 활주로 횡단을 허가할 경우 “CROSS (활주로명) AT (지점명)” 형식으로 명확히 구두 지시합니다.
- 지상관제사(Ground Controller)는 협조된 활주로 운용이 종료되었음을 국지관제사에게 반드시 통보해야 하며, 음성 통신 또는 시각적 신호 장비가 활용될 수 있습니다.
- 사용활주로 외 활주로 사용 시, 국지관제사는 반드시 지상관제사와 사전 협의해야 합니다.
4. 조종사의 활주로 관련 의무사항
활주로와 관련된 모든 조작(진입, 이륙, 착륙, 횡단, 역행 등)에 대해 조종사는 관제 허가를 반드시 복창(Readback)해야 하며, 명확한 승인 없이는 어떠한 활주로 활동도 해서는 안 됩니다.
5. 정리하며: 관제와 조종의 협력체계
사용활주로의 적절한 선정과 명확한 지시, 복창 절차는 항공기 안전운항의 핵심입니다. 관제사 간 협의, 조종사의 복창, 기상 및 장비 고려사항 등 복합적 판단이 요구되는 만큼, 활주로 운영은 단순한 지표 바람 정보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예비 관제사 또는 항공업계 진출을 준비하는 분이라면 본 내용을 숙지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또한, 항공학 시험이나 ICAO 규정 기반 문제를 준비할 때도 매우 빈출되는 영역이니 정확히 정리해두는 것을 권장드립니다.